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25일 중국 옌지(延吉)시에서 열린 ‘2014 백두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중소기업계도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북한 응원단 참가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단체복으로 개성공단에서 만든 공동 의류 브랜드인 ‘시스브로’를 제공하는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북한 쪽에서도 좋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최종 결정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스브로는 자매(시스터)와 형제(브라더)를 합친 단어라 남북한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을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운동화, 운동복, 티셔츠, 바지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개성공단 공동브랜드 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14∼19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행사에도 시스브로 의류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스브로는 ‘일어나 비추어라’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담은 티셔츠, 팔토시, 쿨 스카프 등 의류 제품을 행사 진행요원 7,000여명에게 제공한다.
시스브로는 개성공단 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섬유업체 7개사가 참여해 지난 4월 출범한 브랜드로,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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