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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충격으로 나스닥 하락, 다우는 반등

28일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제유가의 급등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으나 거래소는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1.93 포인트 (0.32%) 오른 10,117.07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포인트(0.05%) 상승한 1,095.42로 각각 장을 마쳤다. 반면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4 포인트 (0.58%) 하락한 1,858.26으로 마감됐다. 예상보다 저조한 상승률을 보인 6월 내구재 수주실적과 일부 기업들의 부진한실적 및 전망에 영향을 받아 약보합권으로 출발한 증시는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수준인 배럴당 43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으로 급락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베이지 북과 일부 우량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다우존스 지수와 S&P 지수는 반등했고 나스닥도 낙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많은 증시 분석가들은 유가 불안이 증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재확인된만큼 앞으로의 주식시장 장세도 당분간은 유가 추이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지만 특히 나스닥 시장은 바닥국면에 도달했음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는 분석도만만찮다. 이날과 전날 고무적인 실적을 발표한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1.64%)과 통신업체버라이즌(2.22%)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다우존스 반등에 기여했다. 또다른 다우존스 종목인 전기ㆍ전자업체 제너럴 일렉트릭(1.49%)과 건설장비 업체 캐터필러(1.75%) 등도 상승했으나 제약업체 화이자(-1.50%),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 앤드 갬블(-0.84%), 산업ㆍ생활용품 업체 3M(-1.28%) 등은 하락했다. JP 모건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반도체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1.98%)와 공장자동화장비 업체 브룩스 오토메이션(-10.99%), 레이저 기술업체 사이머(-5.41%)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인텔은 0.82% 올랐으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 이외에 3.4분기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 LSI 로직이 13.36% 급락한 데 영향을 받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5%빠졌다. 거래소 15억5천만주, 나스닥 18억3천만주로 최근 추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거래소는 약 5 대 4, 나스닥은 약 2 대 1의 비율로 하락종목 수가 상승종목 수보다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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