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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막 올라 "한국, 개발원조 더 큰 역할해야"

실질적 개발효과 위해선 공여국 맞춤원조 제공을<br>블레어 前 영국총리 "阿현지 역량 강화 필요"

제4차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첫날인 29일 오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부산=이성덕기자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가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등이 참석하는 공식 개막식은 30일 열린다. 총회는 2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막이 올랐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환영사에서 "원조의 효과가 실질적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급선무"라며 "그동안의 원조 관련 국제적 합의인 지난 2005년 파리선언과 2008년 아크라 행동계획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개발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청사진과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국들은 이날 전체회의와 분과회의를 통해 개발원조의 초점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를 논의했다. 회의에서 원조를 받는 국가의 개발에 실질적 효과를 주려면 개발원조가 해당 국가의 주인의식과 책임성 하에 스스로 개발정책을 세우고 그에 따라 공여국들이 맞춤형 원조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조자금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민주적 시스템과 지배구조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이날 총회 부대행사에 참석해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원조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들이 홀로 설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며 경제적 발전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개발원조에 가장 큰 장애물은 정부가 원조 사업을 실행할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원조와 관련된 한국의 역할에 대해 "한국은 한때 원조를 받고 살았지만 지금은 원조하는 나라가 됐다"며 "좀더 개발원조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아프리카를 포함한 저개발국에 어떻게 성공적으로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 가르쳐줄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저개발국들이 한국에 기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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