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51ㆍ사진)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전설의 주먹'으로 복귀한다.
제작사 시네마서비스는 "'전설의 주먹'에 대한 캐스팅을 올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7월께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전설의 주먹'은 지난해 1월 개봉한 '글러브'에 이은 강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다.
차기작 '전설의 주먹'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의 '만화속세상'에 연재된 웹툰 '전설의 주먹'(이종규 원작)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학창시절 '전설'로 불렸던 일반인들이 매회 상금 2,000만원을 놓고 겨루는 격투프로그램을 소재로 삼았다.
강 감독은 "'전설의 주먹'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것인데 원작 자체보다는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한 것이 맞다"며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 보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그 자리에서 결정할 정도로 첫 느낌이 강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가 초고 상태임에도 완성도가 높았고 오랜만에 만나는 가슴 뜨거운 드라마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는 송강호·강동원 주연의 영화'의형제'(2010)로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받은 장민석 작가가 맡았다. 7월 첫 촬영에 들어갈 강 감독의 차기작 '전설의 주먹'은 2013년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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