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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알파돔시티처럼 정상화 되나" 촉각

공모형 PF 조정대상 7일 결정

상암DMC랜드마크 조감도

파주 운정 유니온아크 조감도


● 상암DMC랜드마크- 서울시, 주거비율 확대 요구에 "조정 곤란" 난색
● 파주 운정 유니온아크- 사업 취소 후 재추진땐 피해책임 누가 질지 문제
● 광명역세권 복합단지- 2단계 사업시기 싸고 업체-LH 신경전 펼쳐
● 일산한류우드·청라테마파크- 지분매각·주거확대 등 해결 실마리 찾지 못해


'우리도 판교 알파돔시티처럼….'

부동산경기 침체로 표류하고 있는 대규모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에 부동산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조정신청을 받은 7개 공모형 PF사업 중 조정 대상 여부를 7일 회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업체들은 최근 본궤도에 오른 판교 알파돔시티처럼 사업 정상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7개 사업은 지난 몇 년간 발주처인 공공기관과 민간 사업자 간 협상이 결렬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조정신청을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사업별 쟁점 사안을 짚어본다.

◇상암DMC랜드마크 건축규제 완화될까=상암DMC랜드마크는 상암DMC 내 중심상업지 3만7,280㎡ 부지에 호텔ㆍ문화ㆍ업무시설 등을 갖춘 133층짜리 초고층빌딩을 짓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전체 땅값 4,151억원 가운데 1,66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대금은 연체 중이다.

사업자들은 사업성을 높일 수 있게 층수를 낮추고 주거비중 확대를 서울시에 요구해왔다. 100층 1개 동과 50층짜리 2개 동으로 나누고 주거비율을 20%에서 50%까지 높여달라는 것이다. 또 오피스 외에 오피스텔도 허용해달라는 것이 업체 측 요청이다.

그러나 이 같은 요구는 이미 지난해 9월 서울시로부터 거절을 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서울시에서 DMC 전체 개발계획을 고려해 부지 용도를 정해서 매각했는데 이를 조정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답 안 나오는 파주 운정 유니온아크=공모형 PF 중 가장 답이 없는 사업장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파주 운정 유니온아크다. 총 사업비 2조6,4,31억원 중 토지비만 8,131억원으로 3.3㎡당 2,6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업계는 토지대금을 낮추던가 아예 사업을 취소해달라는 입장이다. 사업을 취소한 후 규모를 줄여 다시 추진하는 게 낫다는 것이 정부와 업계의 생각이다. 문제는 이 경우 그에 따른 손해와 책임을 누가 지느냐다.

◇단계 개발로 가닥 잡는 광명역세권 복합단지=광명역세권사업은 이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자 간 협의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일괄개발하려던 계획을 바꿔 우선 1단계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을 먼저 진행하고 2단계 상업시설은 사업은 시차를 두고 진행하기로 했다. 또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주상복합아파트도 평균 49평형에서 35평형으로 줄이고 가구 수는 1,200가구에서 1,500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남은 쟁점은 2단계 사업 시기다. 업체 측은 2단계 사업 시기를 못 박지 말고 시장이 회복되면 개시하자는 입장인 반면 LH 측에서는 주민편의시설 제공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상업단지 개발을 무한정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산 한류우드와 인천 청라테마파크는=일산 한류우드의 경우 발주처인 경기도가 사업 조정 자체에 반대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분의 49%를 보유하고 있는 프라임개발이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프라임개발의 채권단 역시 지분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조정을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국토해양부랑 협의는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청라테마파크사업도 조정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발주처인 LH 측에서는 이미 업체들의 입장을 대폭 수용해 주거 확대를 위한 인허가를 진행했는데 추가로 주택을 짓는 것은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남양주 별내 메가볼시티는 그나마 발주처와 사업자 간 이견이 적은 사업장이다. 이미 별내신도시에 상업시설이 포화상태인 만큼 사업자들은 오피스텔 허용과 주상복합 평형 및 상업면적 축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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