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오전 2시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는 특히 박주영이 자신의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뛰어난 골 감각을 앞세워 한국 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스타로 자리매김해왔다.
월드컵에도 두 차례(2006년·2010년)나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하지만 2011-2012시즌 아스널(잉글랜드)에 입단한 이후부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급한 하락세에 빠져 지난해 7월 홍명보호 출범 이후 대표팀에 발탁 되지 못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감수하며 박주영을 발탁해 공격진에 새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박주영은 3일 실시한 훈련에서 “오늘 훈련을 비롯해 그리스전이 내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다고 오버해서 할 생각은 없다. 내가 가진 것을 그대로 코칭스태프에게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홍명보호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을 통해 처음 출항한 뒤 지난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때까지 총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4승3무6패를 거뒀다.
득점(13골)보다 실점(17실점)이 많았고,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4번 밖에 이기지 못했다. 특히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득점 없이 무려 6골을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따라서 이번 평가전에서 대표팀이 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