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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혼여성 대부분 케리 지지"
입력2004-08-27 08:52:27
수정
2004.08.27 08:52:27
미국 기혼 여성들 중에는 조지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미혼 여성들 중에는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지지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USA투데이/갤럽/CNN 공동 여론조사들을 분석해본 결과 기혼여성들 중에는 54-41%로 부시 지지자들이 많은 반면, 미혼여성들 중에는 60-35%로 케리 지지자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이른바 `매리지 갭(marriage gap:결혼 여부로 인한 지지 후보 차이)'은 여성들 사이에서 3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매리지 갭은 11%포인트에 그쳤다.
결혼 여부에 관계없이 전체 여성들의 지지성향을 보면 부시 지지자는 45%, 케리지지자는 50%에 달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매리지 갭은 기혼여성과 미혼여성들의 다른 일상생활과 문화적 사고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가들의 말을 소개했다. 지난1920년 미국에서 여성들이 투표권을 획득한 이후 여성표는 대통령 후보들의 중요한싸움터가 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같은 매리지 갭은 새로운 현상은 아니며 1984년에는 17%포인트, 1992년에는 21%포인트, 1996년 29%포인트, 2000년 32%포인트 등으로 점점 확대돼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한편 남성들의 경우 기혼자는 56 대 39%로 부시를 지지하는 반면 미혼 남성들은55 대 40%로 케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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