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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시사프로 진행자가 속내 드러내면 어리석은 것"

"(시사프로그램) 진행자가 자기 속내를 드러내는 것은 한마디로 어리석은 것이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진행자는 늘 중립을 지켜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 내가 모 라디오에 출연했는데, 지역에 계신 분이 그 아침에 들으시고 '진행자가 너무 한쪽에 치우쳐 있다'며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를 걸어온 분은) '재보선을 한나라당 의석이 많으니 민주당이 100석 채우게 양보하면 어떠냐고 묻는 진행자가 어디 있어요?'라고 하셨다"며 "늘 겪는 일인데, 사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몇몇 방송사는 '사회자는 철저히 중립적이어야 한다'것을 잊고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진행자가 자기 속내를 드러내는 것은 한마디로 어리석은 것"이라면서 "출연한 사람들의 속내를 드러내는 것을 막게 만들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그동안 우리 사회는 중립에서 있어야 할 사람들도 늘 깃발을 들어왔다"면서 "이것은 모든 것을 떠나 청취자,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의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라디오 진행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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