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덕규 통합민주당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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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성호 한나라당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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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절대강자’와 ‘패기의 젊은 일꾼’ 간 대결.
서울 중랑을에서는 이 지역 터줏대감으로 5선인 김덕규 통합민주당 후보의 아성에 정치 신인 진성호 한나라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가 진 후보에게 10%포인트가량 앞서지만 두 후보 모두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강동호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진 후보와 강 후보 사이에서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표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7일 오전 거리에서 만난 용환웅(46)씨는 "한나라당을 지지하지만 강 후보도 지역에 기여한 바가 많아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7시 유세를 시작한 김 후보의 눈빛에 방심의 기미는 없었다. 김 후보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만나야 한다”며 휴대폰도 끈 채 신내동과 중랑천 일대를 누볐다. 김 후보는 “중랑 뉴타운, 중화동 재정비사업이 제 손에서 시작됐다”며 “중랑의 발전을 직접 마무리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같은 시각 진 후보도 막판 추격전에 비지땀을 흘렸다. 진 후보는 신내 1ㆍ2동, 중화동 일대를 돌며 “이제 악수 잘하는 후보가 아니라 일 잘하는 후보로 바꿔야 할 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진 후보는 “16년간 한 사람이 일한 결과가 재정자립도 최하위”라며 “청와대ㆍ서울시와 합의해 지역경제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 지역구에서는 이용휘 자유선진당, 전권희 민주노동당, 심우범 평화통일가정당, 강동호 무소속 후보도 표밭을 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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