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경영자로 동영상 공유업체인 유튜브를 설립한 채드 헐리와 티브 첸, 최고의 아이디어는 이용자 참여ㆍ공유를 전제로 하는 인터넷 트렌드인 '웹 2.0', 최고의 상품은 닌텐도의 게임기 '위'가 꼽혔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06 베스트&워스트'에서 올해 최고 경영자로 유튜브의 헐리, 첸과 함께 세계 최대 검색업체로 우뚝 선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 위기의 보잉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짐 맥너니 CEO 등을 명단에 포함했다. 최악의 경영자로는 송유관 부식으로 공급 차질을 빚은 BP의 존 브라운 CEO, 수익 악화가 점쳐지는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CEO, 자신보다 돋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뛰어난 직원을 해고한 트럼프그룹의 도널드 트럼프 회장을 꼽았다. 비즈니스위크는 또 올해 최고의 아이디어로 '웹 2.0'과 함께 빈곤층을 위한 '마이크로크레디트(무담보 소액대출)', '녹색 경영'을 선정했다. 반면 스톡옵션을 주가가 낮은 날로 소급 적용해 부여하는 '백데이팅'과 가계부채 급증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변동금리 모기지론(ARM), 전처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평결을 받은 미식 축구스타 OJ 심슨의 자서전 출간 계획을 최악의 아이디어로 평가했다. 상품 부문에서는 닌텐도의 게임기 '위'와 테슬라가 개발한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시스코의 화상회의 시스템이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과열과 화재 문제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부른 소니의 리튬이온 배터리, 미끄러짐 문제로 불만이 제기된 미국 프로농구(NBA)의 새 공인구 '스팰딩', 아이팟을 따라잡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MP3 플레이어 '준'이 올해 최악의 상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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