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교(572곳) 주변 스쿨존 및 취약지역에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된다. 또 5월부터는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지역 49곳에 학교당 '꿈나무지킴이' 2명이 하교시간대(오후12시30분~3시30분) 교통안전 지도와 폭력 예방 등을 책임지게 된다. '서울 꿈나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서울시는 총 1,365억원을 들여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만들기' 사업 30개를 추진한다며 1일 이같이 밝혔다. 안전도시 사업은 'U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 구축, 등ㆍ하굣길 교통환경 개선, 학교 주변 CCTV 확대 설치 등으로 이뤄졌다. 우선 'U서울 어린이 안전시스템'은 아동 유괴사건의 74%가 납치 세시간 이내 피살된다는 점을 감안, 지리정보시스템(GIS)과 CCTV, 이동통신 등 첨단 정보기술(IT)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후 대응시스템이다. 시는 어린이 유괴ㆍ실종사건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 휴대폰을 통한 '119 위치 확인 긴급구조서비스'의 위치 확인 정확도를 현재 반경 500~1,500m에서 20~250m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 시내 전역에서 운영 중인 6,225대의 CCTV 시스템을 GIS와 연계하고 올 하반기까지 소방재난본부 상황실과의 영상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 유괴 또는 실종 어린이를 조기에 찾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사와 파트너십을 구축, 어린이 안전 특화요금제 신설 및 위치정보 서비스 요금 인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괴 또는 실종 어린이의 정보를 시민들에게 실시간 알려주는 '앰버 경고(amber alert)'시스템도 지하철 전광판(3,311곳), 은행 전광관(1,506곳)뿐만 아니라 언론사 전광판 15곳 등으로 확대하고 5월 말에는 유형별 사고 예방 가이드라인과 비상시 대처요령 등을 담은 어린이 안전 포털 '꿈나무 안전세상(kidsafe.seoul.go.kr>)'을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어린이 유괴ㆍ실종사건 발생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고 발생지역 주변과 이동경로의 동영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학교 주변에서 유괴 및 납치사건에 대한 사전 예방과 사후 대응 체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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