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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에서 작은 실수 하나로 기대한 성적을 받지 못한 수험생이라면 합격을 위한 전략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정시모집에서 실기 시험을 치르지 않는 예체능학과는 수험생들이 지원의 폭은 확대하면서 틈새를 노려볼 수 있는 좋은 대상이다. 예체능학과는 실기 반영 점수가 높은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일부 학과는 실기를 반영하지 않는다.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한양대 등은 영화ㆍ연극 관련 계열, 디자인 계열, 사회체육 계열 등 다양한 모집단위에서 잠재력과 적성을 지닌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단 이들 학과는 실기에 대한 부담이 없는 만큼 실기를 반영하는 학과에 비해 수능 및 학생부 점수가 높게 형성돼 있다. 이에 지원 시 본인의 수능 성적과 학생부 성적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먼저 필요하다. 특히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영화ㆍ연극 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성적보다 약간 낮은 정도의 성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예체능계열이 점수가 낮을 것이라는 생각에 무턱대고 지원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비실기 예체능학과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인문계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처럼 수능과 학생부 성적의 환산점수로 지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특히 일부 인기 모집단위의 경우는 허수지원이 없기 때문에 추가합격이 아닌 최초합격점을 기준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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