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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1C 유신실험] 中-日 밀월시대 열리나
입력2009-08-30 17:59:19
수정
2009.08.30 17:59:19
양국 지도부 폭넓은 교류관계 유지<br>집권후 고위층간 만남 활발해질듯
중국은 민주당의 집권이 중ㆍ일 관계에 우호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는 유세 기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중점을 두겠다며 논란이 돼온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류장융(劉江永) 중국 칭화(淸華)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는 “민주당 집권이 곧바로 중ㆍ일 간 쟁점의 해결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국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중ㆍ일 간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최우선 관심사가 될 것이며 경제 문제나 전략적 협력 문제가 중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는 일본 민주당의 고위 지도부와 폭넓은 교류를 가져왔다. 때문에 민주당 집권 이후 양국 고위층 간의 만남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중국은 민주당의 정권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양제츠 외교부장을 일본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오는 9월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하토야마 대표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이 비록 미국 편중 외교를 줄이겠다고는 했지만 국제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기존 정책을 변경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가오훙(高紅)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정당의 선거전략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하토야마 대표는 일본인들의 인식을 반영해 당연히 중국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의 부인 하토야마 미유키(鳩山幸ㆍ66) 여사가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30일 홍콩 대공보(大公報)에 따르면 미유키 여사는 지난 1943년 상하이에서 태어나 일본 고베(神戶)에서 자랐다. 그는 10대 때인 1960년대 미혼 여성들로 이뤄진 가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다 20대 중반에 배우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때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유학하던 하토야마 대표를 만났다. 미유키 여사는 남편과 이혼한 후 1975년 이름을 하토야마 미유키로 개명하고 재혼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내 미유키가 쓴 요리책, 육아법, 취미활동 등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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