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합참의장 "주한미군 중동배치 논의"

마이클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최근 미 장병과의 간담회에서 주한미군 병력의 중동배치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멀린 의장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에서 열린 미군 장병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아시아 국가에 배치된 많은 미군 장병이 가족과 함께 장기 주둔함에 따라 앞으로 몇 년 내에 주한미군 병력을 중동으로 배치할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 군사전문지 '성조'가 24일자로 보도했다. 멀린 의장은 이날 "아프가니스탄에 미군 2만1,000여명이 증강될 것이라고 하는데 한국에 근무하는 장병들도 가느냐"는 한 병사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멀린 의장은 "이 문제에 대해 특별히 주목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이 그동안 주한미군의 해외차출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미군 최고수뇌부가 주한미군의 중동 지역 차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멀린 의장이 "(주한미군 병력을 중동으로 배치할지를) 한국 측과 토의하고 있다"고 한 것은 이미 한국과 미국 군당국 간에 주한미군의 이라크 또는 아프간 차출 문제가 깊숙이 논의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주한미군이 3년으로 근무기간을 연장한 뒤 해외에 차출했다가 복귀하는 수순을 반복한다면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해외 전개를 위한 중간기지일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른 안보 불안감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프간 재건을 위해 최소한 130명 정도의 민간 전문요원을 파견해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병원과 직업훈련ㆍ경찰훈련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며 "전투병 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자체 지역재건팀 요원을 보호할 수 있는 경찰이나 병력을 파견하는 문제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