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광주시가 추진중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친환경그린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광주시는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서 사업타당성을 인정받으면 본격적인 사업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동차 산업 밸리 조성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빛그린산단 일원에 8,347억원(국비 5,865억원, 시비 1,833억원, 민자 649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전용 임대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핵심부품 등을 생산할 친환경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사업비 500억원 이상 규모 신규 사업은 예산낭비 등을 막기 위해 사전에 사업 진행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게 돼 있다.
시는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국회 계류중인 내년 국비 지원(3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 산업연구원, (재)광주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 등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수출 주도형 자동차 생산 중추도시로서의 토대를 확고히 하는 계기를 삼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산업통상부 등 정부부처와 여야 정치권을 오가며 사업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시는 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면 1조3,500억원의 생산과 4,100억원의 부가가치, 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민선 6기 출범 뒤 자동차산업과, 사회통합추진단 신설, 자동차산업밸리 추진위원회 출범 등 자동차 산업밸리 조성에 올인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사업 착수를 가능케 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의 벽을 넘어야 하는데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확보 등 난관이 수두록 하다.
손경종 광주시 자동차산업과장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프로젝트는 국내 제조업과 미래 먹거리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사회적 협의를 통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 구축 등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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