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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 대표 "북 軍통신 차단 유감"
입력2009-03-09 18:11:52
수정
2009.03.09 18:11:52
보즈워스 대표 "북 軍통신 차단 유감"
"남북간 소통 증진은 한반도 긴장 완화 핵심 요소"
홍병문 기자 hbm@sed.co.kr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9일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에 대해 "유감스러운 조치"라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남북 간의 소통 증진은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을 완화하려는 우리 노력의 핵심 요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이날 시작한 '키 리졸브'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빌미로 남북 육로통행을 관리하는 군 통신 채널을 끊고 개성공단 관계자들의 왕래를 차단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것이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면서 "한미는 북한이 인공위성이 됐든 장거리미사일이 됐든 로켓을 발사하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북미 고위급 대화가 6자회담을 약화시키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미국은 과거에도 대체로 북한과 고위급 대화에 긍정적이었다"면서 "이것이 6자회담 프로세스에 대한 우리의 노력이 적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또 미 행정부 북핵정책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이며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한 6자회담을 통해 이를 이룰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6자회담 프로세스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한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른 참가국들과 추가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내일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해 방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유명환 외교부 장관, 이상희 국방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위성락 본부장 등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라인과 연쇄 회동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국무총리도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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