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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멕시코만 항만 파업 30일간 보류

추가 수당 등 계속 협상

미국경제의 또 다른 위험요소로 꼽혔던 동부ㆍ멕시코만 14개 항만 노동자들의 파업에 따른 '컨테이너 절벽'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항만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국제항만노조(ILA)와 고용주단체인 항만운영협회(USMX)는 협상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현지시간) 핵심 쟁점인 노동자들이 처리한 화물당 추가 수당을 받는 제도를 30일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이 제도는 30일 종료될 예정이어서 양측이 29일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항만 노동자들은 30일부터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양측은 이 제도를 포함한 나머지 사안에 대해 30일 동안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협상을 중재한 조지 코언 연방조정화해기관(FMCS) 책임자는 "아직까지 몇몇 사안은 양측의 입장차이가 남아 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혔기 때문에 앞으로 30일 동안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미 북동부 메인주에서부터 남부 텍사스주에 이르는 지역의 14개 항만, 1만 4,500여명의 노동자들이 관련된 이번 협상은 실패하면 미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곳에서는 미국 전체 수출입 화물 물량의 40%를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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