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행하는 투자전문 잡지 '스마트머니' 신년호는 이머징마켓 장세를 선도하는 브릭스(BRICs)투자 때 유념해야 할 4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변덕스럽다=주가 하락이 매우 가파를 수 있다. 리스크투자심리가 활개를 치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만 반대로 안전투자심리가 발동하면 주가는 크게 내린다. 2007년 11월 출시한 아이쉐어즈 MSCI 브릭스 인덱스펀드는 1년도 못돼 투자금 70%를 날렸다. ◇리스크를 각오하라=환율 절상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중국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상존한다. 러시아는 에너지 수출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인도는 주변국과의 마찰과 인종간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며 해외 투자자에 대한 간섭도 심하다. 브라질은 통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 수출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 ◇지나친 인기는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한다=미국의 주식은 비싼 것처럼 보이지만 브릭스에 비하다면 싸다. 미국의 주가수익배율은 20배, 배당율은 2%에 이른다. 반면 브릭스의 주가수익배율은 25배이며, 배당율은 1%도 채 되지 않는다. 이머징마켓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할인을 요구해야 하지만 현실은 웃돈을 지불해야 한다. ◇경제성장률과 주가의 괴리=중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브릭스 인덱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 브라질은 중국과 반대다. 브릭스인덱스는 중국보다 브라질 경제에 따라 변동한다. 중국은 거래할 수 있는 주식규모도 제한돼 있다. 주가상승만으로 성장 측도를 재단할 수 없다. 브릭스의 주가는 펀더멘털 외에 주식발행규모와 연관성이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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