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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끊이지 않는 기상이변 ...이번엔 때아닌 폭염
입력2011-06-10 15:04:58
수정
2011.06.10 15:04:58
미국에서 기상이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토네이도가 미 중서부 지방을 휩쓸고 간데 이어 이번에는 때 아닌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9일 미 보건당국은 최근 40℃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테네시와 메릴랜드, 위스콘신 등에서 노인 7명이 폭염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병원의 마이클 스턴 박사는 “폭염은 공공 보건을 위협하고 있다”며 “1980년대부터 2000년 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다른 모든 재난의 사망자 수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뉴저지의 뉴어크는 8일 낮 최고기온이 37.2℃를 나타낸 데 이어 9일에는 38.3℃까지 올라갔다. 뉴욕도 37를 기록했다.
워싱턴D.C.와 인근의 볼티모어 등은 8일 37℃에 달하던 기온이 9일에는 38℃를 웃돌았다.
특히 오클라호마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4차례나 낮 최고기온이 40℃를 기록하는 등 찜통 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뉴저지, 필라델피아 등의 공립학교가 단축수업을 실시하는 등 폭염피해를 줄이기 위해 부심했다. 테네시주 내시빌에서는 컨트리뮤직페스티벌에 모여든 관객 가운데 50여명이 일사병 증세를 보여 밴더빌트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시카고와 테네시주의 멤피스, 뉴저지의 뉴어크 등에서는 극빈층과 노숙자 등을 위해 냉방시설이 갖춰진 대피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미시간주 남서부 지역에서는 고속도로의 아스팔트가 열기에 뒤틀리면서 간선 고속도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전력사용의 과부하로 발전시스템 가동이 중단되면서 시청사가 일시 폐쇄되고 도로의 신호등이 작동을 멈추는 일도 발생했다.
한편, 뉴욕 뉴저지 일대에서는 9일 밤부터 최대 시속 80마일의 강풍이 불고 골프 공 만한 우박이 떨어지면서 천둥번개가 치는 등 극심한 기상변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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