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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추이 보며 후진양성 집중할듯

[6·2 지방선거 이후] ■'석패' 한명숙 향후 거취는

6ㆍ2지방선거에서 첫 여성 서울시장에 도전했다 석패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3일 선대위 캠프 해단식을 가진 데 이어 정세균 대표와 인사를 나눈 뒤 자택으로 향했다. 한 전 총리는 해단식에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며 "사실상 이긴 것이니 힘내시라"고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을 오히려 격려했다. 특히 한 전 총리는 "앞으로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다시 앞으로 가면 된다"고 했으나 그 스스로 "서울시장을 정치의 마지막으로 생각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 전 총리의 한 핵심 측근도 "6개월간에 걸친 검찰수사와 재판, 그리고 선거운동으로 체력이 바닥났다"며 "본인의 몫을 다했으며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주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 전 총리는 수뢰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2ㆍ3심 재판 절차가 남아 있다. 무엇보다 검찰이 별건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당의 한 관계자는 "비록 아쉽게 지기는 했지만 민심이 확인된 만큼 검찰이 쉽사리 표적수사를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기류로 볼 때 한 전 총리는 사실상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재판 추이를 살피며 후진 양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전 총리가 의미 있는 선전을 펼친 만큼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정치 일선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야권에 두드러진 대권주자가 없는 이상 한 전 총리의 이번 선전은 정치적 입지와 존재감을 확인시키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다. 정 대표도 이날 한 전 총리에게 "수권정당으로 나아가는 데 더 큰 힘을 보태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당의 한 중진 의원은 "한 전 총리가 당이 힘들 때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적당한 기회에 다시 구원투수로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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