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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美민주당 "車산업 적극 구제"

구제금융 일부 지원 촉구…GM "운영자금 곧 바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미 자동차 산업의 몰락 위기를 방관하지 않고 적극 구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헨리 폴슨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의회에서 승인한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TARP) 자금 중 일부를 자동차 산업에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고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7일 시카고에서 긴급 경제 브레인 회의를 주재한 뒤 당선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중추 제조업”이라며 “부시 행정부 때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정권인수팀에 자동차 산업 구제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자동차 산업 지원을 위해 미 의회는 이미 연비개선을 위한 기술투자자금 용도로 250억달러 지원을 승인했다. 앞서 6일 리처드 왜고너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을 비롯한 ‘빅3’ 최고경영자(CEO)들은 워싱턴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긴급 회동을 갖고 기존 250억달러 외에 추가로 250억달러를 더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GM은 7일 3ㆍ4분기 실적발표에서 “25억4,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정부의 지원 없이는 내년 상반기에 운영자금이 바닥날지도 모른다”고 구제금융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포드 역시 1억2,900만달러의 순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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