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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RB 모기지담보증권 매각 하나
입력2010-04-25 17:34:22
수정
2010.04.25 17:34:22
27일 FOMC서 방안 논의할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모기지담보증권(MBS) 매각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매입한 MBS 규모가 1조달러 이상으로 방대해 매각 방법 등에 따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의 MBS 매각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3월말 MBS 매입 종료와 함께 "연준의 목표는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1조달러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방법들 중 하나가 MBS를 매각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MBS 매각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연준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초부터 15개월에 걸쳐 1조달러 이상 규모의 MBS를 매입했다.
지난 주 30년물 패니메이 모기지채 수익률은 5.07%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이 지난 회의에서 MBS 매입을 종료해 모기지 금리가 상당 폭 오른 것. 여기에 연준이 보유 물량을 시장에 풀어낼 경우 금리를 추가로 끌어올려 주택시장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연준이 MBS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WSJ은 전망했다.
데이비드 제르보스 제프리스앤코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이 매입한 MBS 규모가 전체 시장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방대하다"며 "연준의 MBS 매각 방법, 시기, 속도 등에 따라 시장이 엄청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폴리스 연준 총재 등 일부 위원들은 매달 150억~250억달러 규모의 MBS를 매각, 향후 5년 안에 연준이 보유한 MBS를 매각하는 등 보다 강력한 긴축 정책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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