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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포르투갈 금융불안에 하락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포르투갈 금융시장의 불안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54포인트(0.42%) 떨어진 1만6,915.0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8.15포인트(0.41%) 떨어진 1,964.68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2.83포인트(0.52%) 떨어진 4,396.2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BES)가 지주회사의 회계부정으로 주가가 폭락한 데 이어 거래정지까지 당했다는 소식에 다우지수가 장중 180포인트 급락하는 등 하락했다. BES 지주회사인 에스피리토 산토 인터내셔널(ESI)에서는 13억 유로(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회계부정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태의 파장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금융위기로 번지지 않고 유럽 정부도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이 줄었다. 이날 나온 경제 지표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6%에는 못 미쳤지만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0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1만5,000건을 밑도는 것으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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