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정유공장 사업을 시작한 존 D.록펠러가 재계 정상에 오르기까지 46년이 걸렸다. 1980년대 컴퓨터 업계에 뛰어든 빌 게이츠는 12년 만에 억만장자가 됐다. 1990년대 야후의 제리 양과 데이비드 필로는 4년 만에 각각 10억 달러를 벌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다이어는 3년 만에 성공을 거뒀다. 이들을 살펴보면 성공에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사실, 즉 성공도 속도전의 시대에 돌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점에 착안한 저자는 뉴욕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중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짧은 시간에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취재해 그들의 공통점과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나아가 역사 속 성공한 위인의 사례도 분석해 이 책을 집필했다.
과연 성공에도 지름길이 있을까? 저자는 우선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꿔 경로를 단축하라고 충고한다. 전통적 해결책이 아닌 새로운 해결방법을 찾으라는 것. 성공의 길이라고 생각한 '성공의 사다리' 또한 아니다 싶으면 즉시, 여러 번이라도 "갈아타라"고 조언한다. 네트워킹을 활용하는 등 같은 노력을 들이고도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지렛대의 원리', 한번에 크게 도약할 기회를 모색하는 '급부상' 등 책은 민첩하면서도 지혜로우며 실용적인 조언들로 가득하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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