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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부동산 중개소 폐업사태

중국 상하이(上海)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끊없는 불황 속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6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1만2천여개에 달하던 부동산 중개업소가 지난 11월말 현재 8천여개로 줄어들었다. 특히 여름철 비수기가 끝난 뒤 국경절 연후(10월초)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던 일부 중개업소들은 연휴 이후에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자 서둘러 문을 닫고 있다. 이 때문에 상하이 시당국에 신고된 폐업 중개업소가 지난 2개월새 3천여개에 달했다. 대형 중개업소들도 영업수익이 없는 가맹점을 대폭 줄이는등 구조조정에 나서고있다. 푸둥(浦東) 소재 한 부동산중개소 대표는 "당국의 긴축정책 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개업소의 폐업사태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불량중개업소가 도태되고 경쟁력있는 업체만 남는 것도 향후 상하이 부동산 시장 발전에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하이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의 침체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푸단(復旦)대학 부동산연구센터의 인보청(尹伯成) 주임은 "현재의 하락세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된 뒤 내년말께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하이부동산경제학회 장홍밍(張泓銘) 부회장도 내년까지 부동산 가격 하락이이어지지만 거래량이 완만하게 상승한 뒤 오는 2007년에 가서야 가격과 거래량 모두오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부동산 경기 하락의 최대 이유로 상하이 시당국이 강력한 부동산 투기억제정책을 고수하기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당국은 지난 5월말 양도세 도입을 골자로 한 투기대책을 발표했고, 이후 이를 강력히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상하이 부동산 가격은 올 초에 비해 평균 30% 가량 하락한 상태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시 당국은 부동산 중개업소 단속도 강화해 서류등록이 미비하거나 관련 규정을어긴 업소에 대해 폐업조치를 내리고 있다. 부동산랜드 이호성 사장은 "상하이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하긴 하지만 상하이로 쇄도하는 외국인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 공황이 걷히고 나면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안정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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