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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김정민, 기부드라마 동참


탤런트 이윤지와 가수 김정민이 작가와 주조연 연기자들이 출연료를 일체 받지 않는 기부드라마에 동참한다. SBS의 희망TV24 특집 드라마 ‘천국의 아이들’은 국내 최초로 작가와 모든 연기자가 무상으로 출연하는 드라마로 주인공인 김정민, 이윤지 외에 이순재, 양택조, 김영옥, 방은희 등 중견 연기자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출연한다. 또 최종원, 이홍렬, 홍석천 등 카메오 출연자들도 무상 출연한다. 대본은 아침드라마 ‘미워도 좋아’를 집필했던 이도영 작가가 맡았다. SBS 측은 “작년에도 기부드라마를 시도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며 “이 프로젝트에 도전한 SBS 김정민PD가 수많은 연기자와 작가를 만나 취지를 설명하고 부탁하며 무수히 많은 퇴짜를 맞은 끝에 지금의 제작진을 꾸리게 됐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김영옥, 양택조는 드라마의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기부분화 확산을 위한 착한 이야기라는 점과 무상 출연, 두 가지 조건만으로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10년 넘게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를 맡아온 이홍렬 역시 어린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준다는 좋은 취지에 카메오 출연을 자청했다. 주연으로 출연하는 이윤지는 “아이들을 워낙 좋아하고 사회에서 아이들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평소에 많이 생각한다”며 “대본을 읽고 이틀 만에 하겠다고 전화했다. 자기 일을 하면서 자기의 뜻을 전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주인공인 가수 김정민은 “시간이 지나면 우리나라 기부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본다”며 “내가 좀 덜 쓰고 불편을 조금만 감수하면 사회가 순수해질 것”이라고 기부문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SBS가 ‘희망TV’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방송하는 특집 기부드라마 ‘천국의 아이들’은 오는 22일 오후 8시50분 2부작으로 방송된다. 주연을 물론 작가와 조연 연기자 등 16명이 출연료와 작가료를 전액 기부하는 최초의 드라마로 아름다운 동심과 이들을 사랑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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