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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2011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과 전시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상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국제적 수준의 건축물로 건축∙건설인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었다. 시상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사장, 강성익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등 공동 주최 기관장과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남영우 대한주택보증 사장,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권오열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 등 관련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건설∙건축업계의 관계자는 물론 대학생, 일반인들까지 자리를 함께 해 400석 규모의 시상식장에 빈 자리가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행사 참석자들은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이 한국 최고 건축상을 넘어 우리나라의 건축문화와 국격(國格)을 높이는 지표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권 장관은 축사에서 "그동안 건축이 양적인 성장을 해왔다면 이제는 질적인 성장에 집중할 때"라며 "올해 20년째를 맞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우리 건축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우리나라의 국격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환 사장도 "건축문화는 이제 산업과 접목해야 할 때"라며 "산업과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한국 건축은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익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이 비단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차원적인 목표를 넘어 문화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왔다"고 평가했다. 시상식 직후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 전시회와 축하 리셉션도 함께 열렸다. 권 장관 등 행사 참석자들은 개막 테이프를 끊은 뒤 수상자들과 함께 전시작품을 둘러보며 개별작품 하나하나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감상을 주고 받았다. 전시회에는 특히 이상정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이 참석, 수상작들을 둘러보며 한국건축문화대상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일반인들은 전시된 수상작들의 도면과 모형을 살피고 설계∙시공자에게 직접 작품설명을 요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준공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경립 강원대 교수는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전통의 계승과 지역의 정체성을 잘 나타낸 건축 수작을 발굴, 우리 건축이 지속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상작 전시회 개막식에 이어 열린 축하 리셉션에서 사회공공 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성식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건배사에서 "대한민국 건축 만세"를 외쳐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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