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내년이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데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는 긴요한 시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누카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22일 양국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해줄 것을 누카가 회장에게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지금 한일관계에 있어서 가장 상징적인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이 한일 관계가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첫 단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생존해 있는 피해자 분들이 54명, 평균연령 88세로 상당히 고령”이라며 “이분들이 생존해 있을 때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조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우리(정부) 도, 저도 일본은 중요한 우방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왔습니다만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들은 미래 세대에게 정상적인 한일관계를 물려줘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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