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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美주택경기 전망·관련대책 발표
입력2007-12-16 16:26:36
수정
2007.12.16 16:26:36
김정곤 기자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마저 커져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신용시장 불안의 원인이 된 모기지 등 주택경기에 대한 전망과 관련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주택 및 소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11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를 비롯해 3ㆍ4분기 경기선행 지수 및 개인소득, 지출 관련 지표가 나올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11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10월의 123만채에서 115만채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11월 개인소득은 10월의 0.2% 증가에서 0.4%증가로 높아지고 개인지출은 0.3%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생산자물가지수(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 만큼 주택 및 소비경기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주식 및 채권,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좌우할 전망이다.
미국 행정부가 내놓을 주택경기에 대한 전망과 모기지 관련 대책도 주목된다. 헨리 폴슨 재무부 장관은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에 걸쳐 주택시장의 위기와 정부에 대책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들도 18일 모기지 관련 법안에 대해 공개회의를 가진다. 골드만삭스, 베어스턴스, 모건스탠리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 내용도 관심이다. 신용 위기의 여파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이들 은행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 위험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행(BOJ)는 19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제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4ㆍ4분기 단칸지수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0선을 밑도는 등 예상 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책금리를 현재의 0.5%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금리가 지속돼 인상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단칸지수가 부진한데다 미국 등 선진국 중앙 은행들도 금리 인하에 나서 동결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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