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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연맹, 시리아 문제 유엔 회부 검토

아랍연맹이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군간 폭력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셰이크 하마드 빈 자셈 알 타니 카타르 총리는 지난 17일 “아랍연맹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오는 21일 카이로에서 중요한 회의를 열 것”이라면서 시리아에서의 폭력사태 중단을 위한 아랍연맹의 제안을 시리아가 거부할 경우 이 문제를 유엔에 회부하기로 연맹 회원국들의 의견이 거의 모아졌다고 말했다. 아랍연맹은 시리아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키고 자산동결 등의 제재를 가하는 한편 유혈 사태에 대한 국제감시단(옵서버)을 받아들일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리아는 제재 해제 등을 조건으로 내걸며 사실상 아랍연맹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시리아 사태가 내전으로 치달으면서 시리아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지라 웹사이트는 이날 시리아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어린아이 2명을 포함한 4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유엔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시리아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5,000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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