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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연루 해외 도피 伊 정치인 체포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친구이자 마피아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해외 도피 중인 이탈리아 전 상원의원이 레바논에서 체포됐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무부는 마르첼로 델우트리 전 상원의원이 레바논에서 체포돼 현지 경찰에 붙잡혀 있으며 이에 앞서 검찰은 그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델우트리 전 의원 측은 성명을 통해 체포를 피하거나 도망가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건강 악화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델우트리의 마피아 관련 혐의에 대한 재판은 20여 년간 끌어왔으며 그는 오는 15일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두고 출국했다. 델우트리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마피아 사이의 중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돼왔으며, 시칠리아 마피아와의 관계로 7년형을 선고받을 위험에 처해있었다.

 그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언론사에서 홍보를 담당하며 지난 1990년대에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정계에 입문할 수 있도록 포르차(전진) 이탈리아당의 창당 작업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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