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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공무원 등 계좌 추적

숭례문 방화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4일 서울 중구청 공무원 3명과 숭례문 무인경비 업체 KT텔레캅 직원 2명에 대해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숭례문 경비 계약을 둘러싸고 담당 공무원과 KT텔레캅 직원 간에 금품이 오갔는지를 밝히기 위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 받아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 직원 등을 뇌물수수 또는 공여 혐의로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KT텔레캅 직원이 경비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중구청 숭례문 담당 공무원들에게 추석 선물로 표고버섯을 건넨 사실을 포착, 구체적인 경위를 캐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중구청이 경비업체인 에스원과의 계약이 6개월이나 남았는데도 위약금까지 물면서 KT텔레캅으로 계약을 변경한 것과 관련, 로비 및 중구청 ‘윗선’의 개입 여부 등을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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