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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악의 실업사태는 남의 일"
입력2009-12-07 17:50:31
수정
2009.12.07 17:50:31
잇단 자원개발 프로젝트로 되레 노동력 부족
전세계가 실업문제로 신음중이지만 호주는 오히려 노동력 부족현상에 직면해 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호주정부가 잇단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따라 현지에선 노동력 부족현상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호주 정부는 역대 최대인 430억호주달러(약 45조)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인 '고르곤' 프로젝트를 최근 가동하는 등 2020년까지 총 80여개의 크고 작은 개발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호주 농업자원경제국(ABARE)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6개월간 시행된 개발프로젝트들의 규모는 1,124억6,000만호주달러(약 118조)를 기록, 전 기간보다 41%나 늘어났다. 호주중앙은행(RBA)은 현재 자원개발 투자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로 사상 최대이며 앞으로 5년간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이로 인해 2020년까지 전기기술자ㆍ용접공ㆍ배관공 등 연계분야의 인력수요가 최대 70%까지 증가하며 특히 자원개발 분야에서만 추가로 7만명의 숙련기술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분야에는 지난 2ㆍ4분기 기준 15만9,500여명이 고용되어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노동력 부족현상 우려를 잠재우고자 서둘러 지난달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이에 따른 인력수급 계획도 준비했어야 했다"면서 "정부의 대처가 안이했다"고 지적했다.
WSJ은 "산업 전문가들과 중앙은행은 정부가 자원개발 프로젝트들에 다시 열을 내면서 2년 전에 발생했던 문제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계속 경고해왔다"고 전했다. 호주는 2년 전에도 자원개발에 지나치게 속도를 내면서 노동력과 장비의 부족현상이 발생, 개발비용이 증가하고 공사기간이 연장되는 등의 문제를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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