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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도 국내선요금 올린다

내달부터 1만5,400원 유류할증료 도입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 항공도 오는 7월1일(발권일 기준)부터 국내선요금을 올린다. 아시아나항공은 10일 고유가 상황에 따라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7월1일부터 국내선에도 유류할증료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노선구분 없이 항공사들의 기름 값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의 등락에따라 2개월 단위로 부과요금이 변경되며 7~8월 동안에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편도당 1만5,400원의 유류할증료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를 통해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기의 요금은 종전 8만4,400원에서 9만9,800원으로19% 오르게 된다. 공항료 4,000원을 더하면 10만원을 넘어선다. 아시아나측은 “지난 2004년 8월이후 물가와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객 부담을 감안해 국내선 항공료는 올리지않고 각종 비용 절감과 경영효율을 끌어 올리는 등의 자구책을 시행해 왔지만 최근 기록적인 유가 상승에 따라 올들어 5월까지 국내선사업의 누적적자가 200억원에 달해 불가피하게 유류할증료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여기에 조만간 항공사들의 국제선 유류할증료체계도 바꿀 계획이어서 늦어도 다음달 부터 국제선 요금이 최소 10~20%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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