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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험업계 세계시장 '큰손'으로

유가증권·부동산등으로 투자범위 확대 법안 추진<br>내년부터 수십조원 뭉칫돈 해외자산 투자 나설듯

200조원이 넘는 막대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보험업계가 내년부터 국제 금융시장을 주무르는 '큰 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7일 베이징상보(北京商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보험자산의 투자범위를 주식ㆍ회사채 등 유가증권과 부동산으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신보험법' 초안을 마련, 내년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신보험법이 통과되면 중국의 보험사들은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로 지정돼 한국ㆍ뉴욕ㆍ런던 증시는 물론 전세계 부동산시장에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이와 관련, 중국 보험감독위원회는 최근 보험업계 자산총액의 15%를 해외자산 투자기금으로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보험업계 총 자산총액은 올해 1조8,000억위안(약 215조2,260억원)으로 지난해의 1조5,200억위안보다 크게 늘었고 오는 2010년 에는 5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보험시장은 정부의 사회보장 민영화방침에 따라 시장개방이 가속화하면서 급성장 추세에 있다"면서 "이번 법 개정으로 수십조원의 뭉칫돈이 해외자산 투자에 나서게 된다면 인접국인 한국의 증시와 부동산시장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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