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전용 84㎡의 분양가가 4억원 수준으로 확정돼 주변 시세보다 50% 저렴한 '반값 아파트'가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주요 일간지와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www.newplus.go.kr)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10월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전예약 물량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 1,150만원, 하남 미사 970만원, 고양 원흥 850만원으로 결정됐다. 특히 전용 60㎡ 이하 소형은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1,030만원, 하남 미사 930만원, 고양 원흥 800만원으로 약간 저렴하다. 4개 지구의 전체 사전예약 물량은 1만4,295가구로 이 가운데 41%인 5,9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나머지는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생애 최초 구입자 등을 위한 특별공급 물량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1ㆍ59ㆍ74ㆍ84㎡의 네 가지 형태로 나뉘며 전용 84㎡의 물량이 7,543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을 넘는다. 강남 세곡지구는 서울 거주자, 서초 우면지구는 서울 및 과천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되고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지구는 30%만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10월7일 기관추천(장애인ㆍ국가유공자) 및 다자녀가구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청약일정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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