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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게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휴전에 들어간 지 사흘 만인 이날 오전 가자 지구를 방문, 성명을 통해 "금수 조치는 가자 지구에 절망감을 안겨 하마스의 공격 의지를 한층 강하게 만들 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날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파괴된 유엔 관련 시설들을 둘러보고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그는 "이르면 2~3일 안에 유엔 사무차장 등이 포함된 실사팀을 가자 지구에 파견해 긴급구호를 위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 총장은 이번 가자 지구 방문 일정에 하마스 관리들과의 회동 계획을 넣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군은 휴전 사흘째인 이날까지 가자 지구에서 철군을 완료한다는 목표 아래 철군 작전을 진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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