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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애 잘 살려… 영화보고 눈물"
입력2010-09-09 12:03:52
수정
2010.09.09 12:03:52
24년만에 자신의 대표작이 리메이크됐다는 사실에 감회가 남다른 듯 했다. 9일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웅본색’의 한국판 리메이크작 ‘무적자’의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우위썬(吳宇森ㆍ64ㆍ사진) 감독은 들떠보였다.
“ ‘영웅본색’은 사람의 진정한 감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영웅본색’ 리메이크를 하고 싶어했지만 그저 액션 영화로만 치부했어요. 하지만 송해성 감독의 시나리오는 형제애, 우정 등을 다루며 정서적으로 접근했더군요. (원작의) 감정에 많이 가깝게 느껴져서 리메이크를 허락했습니다. ”
그는 송 감독이 이 영화를 리메이크하는데 아무런 조언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감독의 스타일을 존중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영화를 보고 너무 감동 받아 눈물을 흘렸다”며 “감독만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진정성을 담아내는데 성공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우 감독이 영화를 만들 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배우’라고 한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아내야 하는 그릇이기 때문. “저는 제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가깝게 지내고 배우의 인생을 관찰해 시나리오를 바꾸기도 합니다. ” 저우룬파와 송승헌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그는 “저우룬파는 영웅적이고 남성적이었던데 비해 송승헌은 더 발랄하고 현대적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적자’는 ‘모든 사람은 형제’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 같다”며 “ ‘영웅본색’을 찍을 때 우정에 초점을 맞추느라 형제애를 잘 표현하지 못했는데 송 감독이 그것을 잘 살린듯해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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