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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학생 10년새 2배 늘어

패스트푸드 위주 식습관ㆍ운동 부족 원인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 10명 중 1명 이상이 표준체중 50%를 초과하는 고도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라면ㆍ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반면 운동을 적게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7일 발표한 ‘2009년 학생건강검사 표본조사결과’에 따르면 고도비만 학생의 비율은 2006~2008년 0.8%를 유지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1%대로 올라선 1.1%로 나타났다. 1999년 0.6%에 비하면 10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경도비만과 중등도비만도 6.9%와 5.2%로 전년대비 각각 0.7%와 1.0% 포인트 증가했다. 학생들의 비만도는 전체 평균 13.2%로 2008년보다 2%포인트 올라갔다. 학생들의 비만도가 증가하는 것은 패스트푸드 위주의 좋지 않은 식습관이 주 요인이다. 조사 결과 80%에 육박하는 학생들이 주1회 라면을 먹고, 50~60%는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반면 우유ㆍ과일ㆍ채소 섭취율은 20~30%대에 그쳤다. 1주일에 한번 이상 라면을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초등학생 75.59%, 중학생 85.36%, 고교생 77.67%에 달했다. 주 1회 이상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섭취한다는 응답도 초등학생 49.90%, 중학생 56.79%, 고교생 60.21%나 됐다. 하지만 과일ㆍ채소를 매일 먹는다는 비율은 18~38%에 그쳤다. 특히 비만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 콜레스트롤 상승과 간기능 이상 수치가 전년도 평균 보다 적게는 1.3배에서 많게는 6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생활습관병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학생들의 키 성장속도는 지난 5년간 완만한 곡선을 보이며 ‘정체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초6 남학생(150.5㎝)이 전년보다 0.3㎝ 커졌을 뿐 초6 여학생(151.0㎝)과 중3 남학생(169.1㎝)은 변화가 없었고, 고3 남학생(173.8㎝)과 여학생(161.1㎝), 중3 여학생(159.6㎝)은 2008년보다 각각 0.1㎝ 줄었다. 몸무게는 초6 남학생이 1년전보다 0.4kg 늘어난 45.9kg을 기록했고 고3 여학생(56.0kg)도 0.9kg 불었다. 교과부는 “과거 10년과 20년간의 변화를 비교해 볼 때 학생 신장은 지속적 증가를 보여왔으나 최근 증ㆍ감폭이 완만한 곡선을 보이며 우리나라에서도‘세대적 변화(secular trends)’가 거의 정체단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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