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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타격 가능 '대포동 -2호' 보유

박근혜 정부 첫 '국방백서' 공개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포동 -2호' 대륙간탄도탄(ICBM)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중국과 인접한 국경 부근에 제12군단을 신설 배치했다. 특히 수중발사대륙간탄도탄(SLBM)을 탑재한 수 있은 잠수함을 개발, 제작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4 국방백서'를 공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핵탄두를 소형화했다는 첩보는 없다"면서도 "북한이 다섯 차례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문구를 이번 백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중국 접경지역에 창설한 제12군단은 군수시설과 국경수비 강화가 목적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 정규군단은 10개로 늘어났다.

북한군은 1만여명을 증원해 전체 병력이 120만명으로 늘어났다. 증강된 전력은 포병과 함정 등이며 장비는 전차 100여량, 장갑차 300여문, 다련장 및 방사포 700여문, 전투함정 10여척, 지원함정 40여척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재래식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개발하는 징후가 포착됐고 대침투용인 '파도관통형고속선박(VSV)'을 다수 개발하고 있다는 정황도 있다"고 전했다.



박근혜 정부의 국방백서로는 처음 발간된 2014 국방백서는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문구를 처음으로 명기했다. 독도와 관련해서는 '일부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퇴행적 역사인식과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은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나가는 데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고 명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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