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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노 美재무 "中환율조작국 지정할수도"

위안화 상반기중 2.5%이상 절상안하면


존 스노 美재무 "中환율조작국 지정할수도" 위안화 상반기중 2.5%이상 절상안하면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정부에 대해 상반기 중 2.5% 이상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을 경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노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올해 위안화 절상폭이 지난 2005년 하반기보다 작을 경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스노 장관은 “중국이 수개월 내에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중국이 올 하반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해 7월21일 2.1% 절상된 것을 포함해 하반기에 약 2.5% 상승, 12월30에는 달러당 8.0702위안을 기록했다. 따라서 스노 장관의 발언은 중국이 오는 6월 말까지 위안화를 달러당 7.87위안까지 절상하지 않을 경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위협으로 해석된다. 스노 장관은 또 “우리는 중국 환율 시스템의 실망스러운 개혁속도에 ‘매우 불만족(extremely dissatisfied)’스러워하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의회 내 반중 감정을 심화시키고 중국 제재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처드 셀비 상원 금융위원장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한 장관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매우 실망했다”고 비난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 등도 “중국의 경제정책이 미국 무역적자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스노 장관은 ‘강달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강달러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통화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04엔 하락한 달러당 110.82엔, 달러ㆍ유로 환율도 0.0101달러 오른 유로당 1.2844달러에 마감했다. 입력시간 : 2006/05/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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