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년 전국적으로 32만1,081가구의 집들이가 이뤄지고 특히 수도권 지역에만 17만 가구의 입주가 몰려 있다. 서울에서는 올해 3만4,000여 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강북구 미아 뉴타운과 성북구 길음뉴타운, 은평구 은평뉴타운 등에서 올해 각각 2,953가구, 5,751가구, 6,223가구가 입주한다. 길음뉴타운에서는 6월과 7월에만 8단지 래미안 1,497가구와 7단지 두산위브 548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종암동에서는 8월 래미안3차 1,025가구가 입주하고 9월에도 길음뉴타운 9단지 래미안 1,012가구가 각각 입주자를 맞는다. 은평구에서도 8월과 9월에 은평뉴타운 3지구 입주 물량을 비롯해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3차 1,332가구와 북한산 래미안 782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기도에서도 올해 총 12만3,01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특히 고양ㆍ광명ㆍ남양주ㆍ용인ㆍ파주 등에서는 각각 1만 가구 이상의 물량이 단기간에 풀릴 예정이어서 시세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고양에서는 2,300~4,500가구에 이르는 매머드급 단지들이 잇따라 준공되는 등 연말까지 총 1만2,94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고양 식사지구에서 위시티자이 4,507가구와 위시티블루밍 2,350가구가 각각 9월과 10월 입주를 시작하며 덕이지구에서도 오는 12월 신동아파밀리에 3,316가구의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 용인에서도 연말까지 입주가 계속 이어진다. 올해 5월까지 6,700여 가구가 입주한 이 지역에서는 이달 신봉동 동일하이빌 2ㆍ3블록 816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총 7,36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내년에 경기도 입주 물량은 3만여 가구에 불과해 올해보다 약 75%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올해 대부분 단지가 입주를 마무리해 내년에는 입주 예정 물량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역시 올해 1만4,000여 가구가 입주를 완료하고 내년에는 약 2,000여 가구의 물량만이 입주를 할 예정이다. 즉 경기도 지역에서 입주시점을 노린 '급매물' 투자에 나서려면 올해가 바로 적기인 셈이다. 다만 인천ㆍ수원ㆍ김포 지역의 입주 물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