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군 장성 망명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2000년 1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때 북측 차석대표로 제주도에 왔던 박승원 북한 인민군 상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의 제3국 대사관을 통해 망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황당무계하기 그지없는 악담을 불어대면서 ‘북 체제 불안정설’을 악랄하게 유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가 보도 후 며칠이 지나 관련 내용을 확인한 이유에 대해 “내부에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인민군 외 노동당 간부 등 다른 북한 고위 인사의 탈북 여부에 대해서는 “북한 체제 속성상 탈북의 개연성은 있지만 구체적인 확인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확인된 내용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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