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프로축구 셀틱FC에 합류한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0)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셀틱 인터넷 홈페이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기성용, 셀틱과 훈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기성용의 소감 등을 소개했다. 오는 2010년부터 셀틱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성용은 첫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새로운 팀에서 처음 하는 연습이라 다소 낯설다"며 "그러나 동료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나의 능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2010년 1월3일 글래스고와의 홈경기부터 출격 준비를 하는 그는 "시즌이 지난 11월에 끝나 한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먼저 몸을 만들어야 한다. 바로 경기에 나서기는 이르다"면서도 "하지만 감독이 원한다면 첫 경기부터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스코틀랜드리그 경기를 봐왔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팬이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그런 경기는 부담도 많지만 재미도 있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셀틱과 2010년부터 4년간 계약한 기성용은 21일 국내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등번호 18번을 받았다.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셀틱은 10승3무3패(승점 33점)로 글래스고(승점 37)에 이어 12개 팀 가운데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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