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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 고위관리 "중국 스모그 퇴치 10년 내 어렵다"

중국 전직 고위관료가 “중국이 앞으로 10년 내에도 스모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에 따르면 친다허(秦大河) 전 국가기상국장은 전날 하이난(南海)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토론회에서 중국의 스모그 퇴치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과학원 원사이기도 한 친 전 국장은 “중국의 에너지구조는 아직 석탄 위주로 돼 있고 국가적 노력으로 석탄 비중이 70%에서 현재는 66%로 낮아졌지만,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인 석탄문제나 스모그 퇴치를 단기에 해결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1950년 11월부터 측정한 스모그관련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스모그 출현이 경제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대량의 석탄 사용으로 인해 최근 스모그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친 전 국장은 또 스모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에너지 절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청정에너지 사용률을 2030년까지 20% 안팎으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스모그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에는 너무 미약하다”며 “스모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모든 생산제품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내총생산(GDP)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3분의 1이나 4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면 중대한 발명이 될 수 있지만 아직 실용기술은 미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에너지 소비가 크게 늘지 않았고 탄소배출도 줄었다”며 “앞으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착실하게 대책을 추진해 나가야만 스모그 퇴치에 희망이 있을 것”이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6개 성(省)급 지방정부에 총 15억 위안(약 2천700억 원)을 지원하는 ‘스모그 퇴치 종합계획’을 이달 내놓는 등 스모그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초에는 강력한 법 집행을 주장해 온 환경전문가인 천지닝(陳吉寧) 칭화(淸華)대학 총장을 환경부장(장관)으로 발탁해 스모그 문제 해결에 대한 공세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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