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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속초 대포항 건설
입력2004-05-30 16:49:46
수정
2004.05.30 16:49:46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대포항이 어항과 관광시설이 어우러진 환경친화적 다기능 종합어항으로 개발된다.
쌍용건설은 조선호텔에서 조흥은행, 중소기업은행, 삼성생명, LG화재 및 시공사인 쌍용건설, 동신건설, 대포항개발유한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44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대포항 개발 민자사업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속초시가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대포항 일대에 부두와 방파제 등 어항시설과 공원, 상가, 주차장 등 관광시설이 복합된 다기능 어항을 민간자본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2004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800억원 규모이다.
일반적인 민자사업과는 달리 완공 후 속초시가 3년에 걸쳐 분양 및 운영한 수익으로 쌍용건설이 설립한 대포항개발유한회사에 공사비를 지급하는 ABL(Asset Backed Loan) 방식의 선진 PF기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쌍용건설은 운영수익과는 관계없이 조기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속초시는 초기 투자 없이 지역개발과 운영권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기존 항만이 단순 어항에서 다기능 항만으로 변모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선진금융기법을 활용해 항만 민자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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