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노래한 대표적인 곡 가운데 하나인 '한강'의 작곡가 최병호(사진) 선생이 지병으로 20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지난 1950년 서울음악전문학교 작곡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2년 심연옥이 부른 '한강'을 작사·작곡했다. 이 곡은 이후 은방울자매·김연자·김용임 등 많은 가수에 의해 다시 불렸다.
고인은 1978년 저서 '건축음향설계'를 출간했으며 1980년에는 문화방송 건축음향 전문위원으로 건축음향 설계를 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규봉씨와 2녀가 있다.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9시다. (02)923-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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