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물은 여름이라는 공식이 깨지자 영화관 성수기인 여름을 피해 개봉한 공포 영화가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컨저링’이 바로 그것.
10월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컨저링’은 누적관객 1,611,126명을 돌파했다. 이는 ‘식스 센스(1999)’가 14년 간 보유한 관객 160만 동원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공포 외화 흥행 성적 1위에 오른 것을 의미한다.
매주 신작들이 개봉하고 있음에도 ‘컨저링’은 오히려 상영횟수가 늘어나는 한편 공포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포털 사이트 평점 8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화의 배급사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관계자는 ‘컨저링’의 이례적인 인기에 대해 “정통 공포영화를 표방하는 고전적인 전개방식이 오히려 요즘 세대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며 “마치 게임을 하듯 도전하는 공포, 즐기는 공포라는 점도 흥행에 일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컨저링’은 한 가족이 꿈에 그리던 새로운 집에 이사간 뒤에 겪게 되는 기이한 현상을 다룬 공포영화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에서도 가장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실화인 페론 일가족의 실제 경험담을 영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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