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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녀프로골프 투어의 ‘대세’로 떠오른 강경남(30ㆍ우리투자증권)과 장하나(21ㆍKT)가 2연승에 도전한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는 지난해 5월 김비오(23ㆍ넥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시 지난해 5월 김자영(22ㆍLG)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마지막 연승이었다.
지난주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9승을 올린 강경남은 30일부터 6월2일까지 전북 군산CC 리드ㆍ레이크 코스(파72ㆍ7,312야드)에서 열리는 KPGA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3억원ㆍ우승상금 6,000만원)에 나간다. 강경남은 지난 대회 최종 4라운드 17번홀(파5)에서 230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을 핀 10㎝에 붙였다. 이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해낸 것. 대상 포인트 선두이자 상금랭킹 4위(약 1억5,000만원) 강경남은 2주 연속 우승할 경우 역대 8번째로 K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다. 김형성(33ㆍ현대하이스코)과 류현우(32), 이상희(21ㆍ호반건설) 등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다이아몬드컵 참가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아 10승 기대가 더 크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도 31일부터 6월2일까지 경기도 이천의 휘닉스스프링스CC(파72ㆍ6,496야드)에서 벌어지는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며 연속 우승을 벼르고 있다. 군산CC 오픈처럼 E1 채리티 오픈도 신설 대회다. 280야드를 날리는 드라이버에 비해 쇼트 게임이 약해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던 장하나는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정교한 어프로치 샷 감을 뽐내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그는 현재 상금(2억9,000만원)과 대상 포인트부터 드라이버 샷 거리(279.19야드), 평균 타수(71.05타), 톱 10 진입률(85.71%)까지 5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장하나와의 접전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긴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와 ‘슈퍼 루키’ 김효주(18ㆍ롯데)의 신인왕 경쟁도 볼 만하게 됐다. 신인왕 포인트 651점을 쌓은 김효주가 2위(350점) 전인지를 아직은 넉넉한 차이로 앞서 있지만 최근 2주 연속으로 톱 5에 진입한 전인지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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