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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갤러리등서 '플랫폼 서울 2008' 열려
입력2008-11-09 16:34:22
수정
2008.11.09 16:34:22
전시·퍼포먼스… "파격적 현대예술 진수 맛보세요"
방영중인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인기로 극중 등장했던 존 케이지의 1952년작 ‘4분33초’가 최근 인기검색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음악 대신 침묵을 연주해 전통적인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케이지는 이후 행위예술가 그룹인 ‘플럭서스’에 영향을 주었고 백남준과도 함께 공연한 바 있다. 이처럼 파격적인 현대예술의 진수를 좀 더 알고 싶다면 23일까지 북촌일대 주요 갤러리와 옛 서울역사 등지에서 열리고 있는 ‘플랫폼 서울 2008’에 다녀오면 좋겠다.
‘플랫폼’은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를 맡았던 큐레이터 김선정씨의 주도로 2006년부터 매년 열려 전시ㆍ퍼포먼스ㆍ영상ㆍ공연ㆍ강연 등을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예술 축제. 마침 올해는 존 케이지의 저서 ‘침묵’의 한 구절(I have nothing to say and I am saying it)을 제목으로 내세워 체험을 통한 소통을 화두로 삼았다.
아트선재센터에서는 백남준과 함께 활동했던 존 케이지의 공연 영상 외에 살바도르 달리, 이강소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가 한창인 두아트 서울, 마틴 그리드의 풍선들로 가득찬 선컨템포러리 외에 예맥ㆍ국제ㆍPKMㆍ웨이방ㆍ원앤제이ㆍ송원아트센터ㆍ가갤러리 등 북촌일대 화랑과 구 서울역사, 대학로 쇳대박물관 등 12곳에서 국내외 43팀이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아트선재센터와 옛 서울역사 전시 입장료는 6,000원ㆍ학생 3,000원이고 이외 전시장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platformseoul.org)를 참조하면 된다. (02)739-7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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